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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환

“와 내한테 잘해 주노?”

부드러운 인상과 섬세한 감성을 가진 '경환'은

1990년대 일본 대중음악계의 정점을 찍은 J-POP의

전설적인 그룹 글로브(globe)의 팬으로 글로브의

음악 중에서도 ‘DEPARTURES’라는 곡에 꽂혀있다.

쉬는 시간이나 등하굣길에도 늘 이어폰을 낀 채

혼자만의 세상에서 특별한 감성을 키워가던 어느 날,

짝꿍 ‘재민’ 역시 글로브의 음악을 좋아한단 사실을

알게 되면서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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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민

“니라서.”

‘경환’의 짝꿍이자 반장인 ‘재민’은 반듯한 이미지로

시선을 끈다. 늘 ‘경환’에게 다정하고 상냥한 그는

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모범생이라 모두가 좋아하지만

매사에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‘경환’과 달리

속내를 알 수 없어 ‘경환’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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